하스스톤 클래식 모드는 정말 어썸할거야

게임이 출시하고 시간이 흐르다보면 여러 번의 업데이트를 통해 출시 초기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곤 합니다. 물론 유저의 편의성을 위한 업데이트도 꾸준히 하기 마련이지만, 여러 가지 요소가 새로이 추가되다보니 신경 써야 할 점이 늘어 부담감을 느낄 때도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게임을 오래 즐긴 유저라면 한 번쯤 예전의 향수를 그리워하곤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블리자드 엔터테이먼트는 하스스톤 출시 당시 그대로의 모습을 다시 즐길 수 있는 이른바 클래식전을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리자드는 이미 하스스톤 클래식 이전에 2019년 8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이하 와우 클래식)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와우 클래식은 확장팩이 적용되기 전의 순수한 오리지널 당시의 와우를 재현한 버전으로 그 시절의 향수를 그리워하던 많은 유저들에게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받았었습니다.

 

와우 클래식이 출시하던 날 트위치에서는 동시 시청자 수 110만을 기록하며 신기록을 갈아치웠으며 국내의 많은 유명 게임 스트리머들 역시 와우 클래식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방송하며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명작의 인기를 제대로 증명해냈습니다.

 

와우 클래식을 성공적으로 출시해낸 블리자드가 야심차게 준비한 하스스톤 클래식. 과연 하스스톤 클래식은 다시 한 번 블리자드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하스스톤

하스스톤은 블리자드 엔터테이먼트에서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2014년 3월에 출시한 수집용 카드 게임(CCG)입니다.

 

하스스톤이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아이템인 귀환석의 이름으로 하스스톤을 사용하면 자신이 지정해두었던 여관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스스톤이라는 이름은 이렇게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여관처럼 따뜻하고 안락한 느낌을 주는 게임이라는 뜻이라고 하는데요. 하스스톤의 배경이 되는 곳도 바로 여관이랍니다.

 

하스스톤에는 일종의 시즌제로 진행되는 정규전을 비롯하여 다양한 게임 모드가 있는데요.

 

• 일반전과 등급전

자신이 보유한 카드로 덱을 짜고 다른 사람과 대전하는 모드입니다. 일반전은 캐주얼적인 성격이 강한 반면 등급전은 승패의 전적에 따라 점수를 내타내는 별이 가감되며 획득한 별의 수에 따라 등급을 나누어 한 달을 기준으로 자신의 등급에 따른 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등급전은 최근 2년 사이에 출시된 확장팩의 카드를 사용하는 정규모드와 정규모드에서 제외된 모든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야생모드로 나뉩니다. 이번에 출시된 하스스톤 클래식모드는 등급전에 속합니다.

 

• 1인 모드

유저끼리 대전하는 것이 아닌 컴퓨터와 대전하는 모드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연습 모드와 특정 테마로 싸우는 모험 모드가 있습니다. 모험 모드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테마로 출시되며 일반적은 대전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 투기장

다른 유저와 대전한다는 점은 기본적으로 같지만 투기장은 자신의 덱이 아닌 무작위로 선택된 덱으로 대전하는 모드입니다. 투기장 입장은 골드를 소모하며 한 번 입장하면 세 번 패배할 때까지 대전할 수 있습니다. 세 번 패배 후에는 승리 횟수에 따라 푸짐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 전장 

오토체스로 대표되는 오토 배틀러 스타일의 모드를 하스스톤의 카드로 즐길 수 있습니다. 하수인을 고용하거나 팔면서 필드를 강화하여 다른 7명의 유저와 대결하게 됩니다.

 

• 결투

클래식 모드 이전에 업데이트 된 게임 모드로 자신이 보유한 15장의 카드를 지니고 시작하여 상대 유저를 이길 때마다 새로운 카드가 추가되는 모드입니다. 기존의 모험 모드에 있던 형식의 대전을 다른 유저와 대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 선술집 난투

매주 목요일 새로운 규칙으로 다른 유저와 대전하는 모드입니다. 자신이 보유한 카드로 덱을 짤 때도 있고 제공되는 덱으로 대전할 수도 있습니다.

 

라떼는 말이야 하스스톤 클래식

블리자드가 와우 클래식으로 재미를 톡톡히 본 것 같습니다. 2014년 3월, 하스스톤이 출시했던 그 때 그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클래식 모드입니다.

 

각 캐릭터의 직업을 레벨업하면 제공되던 기본 카드와 오리지널 팩 카드로 이루어진 덱을 만들어 다른 유저와 대결할 수 있습니다.

 

이번 클래식 모드는 당시의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능력치가 변경된 카드들도 2014년의 능력치를 그대로 지닌 채 등장하게 됩니다.

 

모든 카드 대전게임이 그러하듯이 새로운 카드가 추가되면서 많이 쓰이던 카드가 한 순간에 사장되곤 하는데요. 내가 즐겨 쓰던 카드가 메타에 맞지 않아 더는 사용할 수 없음에 아쉬움을 느끼던 유저라면 클래식 모드의 등장을 환영할 수밖에 없습니다.

 

접속하기만 해도 황금팩 획득

클래식 모드의 출시를 기념하며 접속하는 모든 유저에게 황금 오리지널 팩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황금팩을 까면 오리지널 황금 카드 5장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그 당시의 감성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일정 수의 팩에서 반드시 절설 카드를 획득할 수 있는 전설 보정이 없다고 하네요.

 

한편 하스스톤은 다음 확장팩인 불모의 땅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는 예약판매를 진행 중입니다. 불모의 땅 업데이트에서는 기존의 모드와는 전혀 다른 용병단 모드가 새로이 등장한다고 하여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용병 팀을 구성하여 전투를 진행하여 자신의 용병을 강화시키는 모드라고 하네요.

 

과연 하스스톤은 앞으로도 어썸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다가올 업데이트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